핵앤슬래시 광풍이 몰아친 4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누가 웃었나?
– 리니지M 아성 흔들? 신작들의 무서운 추격!
– 확률형 아이템 논란 속 빛나는 게임성은 무엇?
– 당신의 지갑을 노리는 4월의 신작들을 긴급 해부!
2025년 4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잠잠하던 시장에 핵앤슬래시 장르를 필두로 한 다양한 신작들이 쏟아져 나오며, 굳건했던 기존 강자들의 아성을 위협하는 형국이다. 특히, 과도한 과금 유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일부 게임들과는 달리, 뛰어난 게임성과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무장한 신작들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앙일보 게임 전문 기자인 본 기자가, 한 달간 뜨겁게 달아올랐던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심에서 그 뜨거운 열기를 직접 취재하고 분석했다.
돌아온 액션 본능! 핵앤슬래시 장르의 화려한 부활
4월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핵앤슬래시 장르의 부활이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름잡았던 호쾌한 액션과 몰이사냥의 쾌감을 모바일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나이트 크롤러: 언데드 소울’이다. 어둠에 잠식된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스킬 조합과 호쾌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몬스터를 쓸어 담는 듯한 시원한 액션과, 유저의 선택에 따라 성장 방향이 달라지는 깊이 있는 캐릭터 육성 시스템은 과거 핵앤슬래시 게임의 향수를 자극하며 올드 게이머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뒤를 이어 출시된 ‘데몬 슬레이어: 그림자의 습격’ 역시 뛰어난 액션성과 스타일리쉬한 그래픽으로 무장해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빠른 템포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이펙트는 보는 재미를 더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던전과 강력한 보스 몬스터는 끊임없는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 게임은 과도한 경쟁보다는 협동 플레이를 강조하는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MMORPG의 피로감을 느꼈던 유저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 속 빛나는 게임성, 유저들은 응답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4월에 출시된 일부 신작들은 이러한 흐름에 정면으로 맞서며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로 승부수를 던졌다.
앞서 언급한 ‘나이트 크롤러: 언데드 소울’과 ‘데몬 슬레이어: 그림자의 습격’ 역시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핵심 콘텐츠보다는 캐릭터 외형 변경이나 편의 기능 강화 등의 영역에 필수적으로 적용하며 유저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특히, ‘엘리멘탈 마스터즈: 정령의 부름’은 독특한 성장 시스템과 전략적인 전투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정령 속성의 조합과 스킬 활용이 전투의 핵심이며, 장비 강화보다는 캐릭터의 속성과 스킬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물론 뽑기 요소가 존재하지만,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충분히 강력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과금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다.
이처럼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에 집중한 신작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은, 앞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방향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이상 ‘뽑기’에만 의존하는 게임은 유저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기존 강자들의 위기? 새로운 IP의 가능성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리니지M을 비롯한 기존 MMORPG들은 4월 신작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물론 여전히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신규 유저 유입 감소와 기존 유저들의 이탈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핵앤슬래시 장르의 인기는 기존 MMORPG의 핵심 유저층까지 흡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복잡한 성장 시스템과 끝없는 숙제 콘텐츠에 지친 유저들이, 쉽고 시원한 액션을 선호하며 새로운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새로운 IP(지적재산)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의 약진이다. 과거 유명 PC 온라인 게임이나 콘솔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시장을 주도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콘셉트를 가진 신규 IP 게임들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언급한 ‘엘리멘탈 마스터즈: 정령의 부름’ 역시 탄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또 다른 신작 ‘캣 판타지: 용감한 여정’은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와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여성 유저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수집형 RPG를 넘어, 퍼즐 요소와 소셜 기능을 강화하여 기존 RPG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5월, 더욱 치열해질 경쟁…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4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핵앤슬래시 장르의 부활과 새로운 IP의 가능성 확인이라는 뚜렷한 특징을 보여주었다. 과도한 과금 모델에 대한 유저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신작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월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핵앤슬래시 장르의 강세가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장르의 게임들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기존 강자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결국 2025년 4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단순한 신작 출시를 넘어, 유저들의 변화된 니즈와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유저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여,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